경제
1분기 ELS 발행금액, 코로나19 충격에 39% 감소
입력 2020-04-17 10:48  | 수정 2020-04-24 11:05

세계 증시 주가 급락으로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이 20조9천63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8% 감소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는 5.5% 증가했습니다.

ELS 발행금액이 전 분기 대비 급감한 것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국 주가지수가 동반 폭락한 3월 중순 이후 발행량이 급감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습니다.

기초자산별로는 홍콩시장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 ELS 발행금액이 대부분 줄었습니다.

유로스톡스 50 기초자산 ELS는 14조8천838억 원이 발행돼 전분기보다 8.7% 감소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초자산 ELS는 14조3천427억 원으로 31.6% 감소했습니다.

닛케이225 기초자산 ELS(6조8천471억 원)는 15.1%, KOSPI 200 기초자산 ELS(6조1천998억 원)는 39.0% 줄었습니다.

다만 홍콩 H지수(HSCEI)와 항셍(HSI)지수 기초자산 ELS는 각각 44.36%, 50.04% 늘었습니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18조3천117억 원, 사모가 2조6천518억 원이었습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분기보다 42.2% 감소했으나 사모는 3.1%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 발행금액이 3조981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KB증권(2조6천140억 원), 한국투자증권(2조5천509억 원), 신한금융투자(2조2천845억 원), 미래에셋대우[006800](2조2천737억 원) 순이었습니다.

기초자산 하락으로 1분기 ELS 상환금액(19조8천926억 원)은 전 분기 대비 44.0%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는 8.9% 늘었습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6조5천232억 원, 만기상환이 2조5천68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6.1%, 79.9% 감소했습니다. 중도상환은 7천914억 원으로 125.9%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72조3천27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늘었고, 전년 대비 3.0% 감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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