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당선인 90명 본격 수사"…첫 압수수색도 벌여
입력 2020-04-17 09:20  | 수정 2020-04-17 10:07
【 앵커멘트 】
총선이 끝났지만, 검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무려 90명의 당선인이 수사대상입니다.
실제 검찰은 어제(16일) 아침부터 한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이 끝나자마자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당선인 선거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캠프 관계자
- "그 전에 선거 기간이라 오늘 (압수수색을) 나온 것 같아요. "

「선거 운동 중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캠프 관계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당선인이 예비후보 시절 종교시설에 명함을 불법으로 배포했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번 총선 당선인은 모두 90명,

「검찰 관계자는 "선거 기간에는 선거운동을 보장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자제하지만, 앞으로는 필요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총선 선거사범은 지난 20대 총선 선거사범보다 12.5% 감소한 1270명으로 집계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후보자와 유권자의 대면 접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형별로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흑색선전사범이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사범과 여론조작사범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선거 수사에서는 당선인 36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이 가운데 7명은 당선무효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투표 직후 대검 수뇌부에 선거 수사의 정치적 중립을 재차 강조한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은 오는 10월 15일 공소시효까지 수사 대상의 정당과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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