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 당 떠나고…막말 후보들 줄줄이 낙선
입력 2020-04-17 09:19  | 수정 2020-04-17 10:05
【 앵커멘트 】
'범여권 180석'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앞으로 정치비평을 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원장직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총선 닷새 전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가 여야 양쪽에서 화살을 맞았습니다.

보수 결집의 빌미를 줬다는 비판 속에 유 이사장의 마음은 가시방석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우선 제가 민주당이 비례 포함해서 180석 얻을 거라고 말한 적 없고요. 제가 표현한 건 범진보 180석. 범진보는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겁니다."

「결국 유 이사장은 한 방송에서 "이제 정치비평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뛰다가 동남권 의대 유치로 구설에 오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양 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했습니다.」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했습니다.


제명 위기에 처한 차 후보는「 SNS에 '부관참시'라는 글을 올려 당 지도부가 책임을 면하려고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다고 비난했습니다.」

세월호 현수막을 선거운동원이 훼손해 문제가 됐던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와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민경욱 후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밖에도 강성발언을 이어온 미래통합당의 이언주 후보와 심재철 후보,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후보도 패배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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