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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은자 씨 "남편 따라 귀촌했는데, 농사 못하겠다고 해"
입력 2020-04-17 08: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김은자 씨가 귀촌한 지 8년 차가 됐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옥순 씨 일복 터졌네 5부가 그려졌다.
최상도 이옥순 부부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 중이다. 4년 전, ‘염소를 키우고 싶다며 귀농을 결정한 남편 최상도 씨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이옥순 씨도 함께 귀농했다.
남편은 ‘시골 가면 일은 내가 할 테니 당신은 꽃구경이나 다니라고 했으나, 염소는 아이 키우듯 섬세하게 돌봐야 해 울며 겨자 먹기로 염소 농장 일을 같이하게 된 이옥순 씨.

새벽에 일어나 500두가 넘는 염소들의 밥을 챙겨 먹이고 어미 잃은 염소들에게 젖병을 물리는가 하면 새끼를 낳을 산모 염소들의 산바라지까지, 말년에 ‘일복 터졌다. 4년 만에 염소 두수를 세 배까지 불려놓아 인근에서는 ‘염소 제일 잘 키우는 집으로 소문이 날 정도가 됐다.
이옥순 씨는 동갑에 귀촌 사연도 비슷한 친구 김은자 씨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김은자 씨는 처음에는 남편이 오고 싶다고 해서 시골로 왔는데 막상 이렇게 해놓으니까 자기는 적성에 안 맞는다고 못 오겠다고 한다. 이제 농사 안 하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해만 떨어지면 자야 하고 해가 뜨면 일어나서 일해야 하니까 여기서 못산다더라. 친구도 없고, 귀촌한 지 8년 차가 됐는데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밭에 오면 말썽만 부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은자 씨는 밭에 갈 때와 여기 들어올 때 신발을 따로 신는다. 남편은 흙을 묻혀서 돌아다닌다. 뒤를 따라다니면서 치워야 한다. 남편이 오면 하루는 반갑고 이틀째가 되면 슬슬 말썽을 부리는 게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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