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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활동재개 보다 사과가 먼저다[연예기자24시]
입력 2020-04-17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마약 범죄에 이은 거짓말 그리고 말 바꾸기까지. 박유천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보란 듯이 활동재개를 강행, 눈총을 받고 있다.
얼마 전부터 수차례 복귀 조짐을 보였던 박유천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SNS 활동 재개를 시작으로 해외 팬미팅 개최, 화보집 발매, 사인회 등 골수팬들에 기대 여론의 냉담한 반응에도 연예계 복귀를 강행 중이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유천 씨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당당히 알렸다. 이와 함께 파스텔 톤 남친 룩을 입고 동안 비주얼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박유천의 사진을 올렸다.
박유천은 지난 1월 해외 팬미팅에서 많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 다시 활동할 것”이라며 여러분 곁으로 먼저 다가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고한 대로 박유천은 오는 6월 화보집을 발매하고 팬 1000명과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연예계 은퇴라는 말을 꺼내며 초강수를 둔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철판 행보에 업계는 물론 여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박유천 측은 별다른 입장 발표도 없고,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한 매체는 어렵게 연락이 닿았으나, 지금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전 약혼자 황하나의 진술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은퇴는 물론 인생을 걸고 결백하다”며 울며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아 거짓말이 탄로났다. 결국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연예계를 떠났다.
마약 범죄로도 이미 그를 향한 실망감이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거짓말, 거짓 눈물, 입장 번복, 안하무인격 행보에 더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믿어준 팬심에 기댄 복귀, 경제 활동 강행에 앞서 더는 기만하지 않고 신중하고도 예의있는 태도로 거듭 사과하는 게 먼저 아닐까.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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