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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우스 “챔스 결승 실수 이후로 살해 협박받았다”
입력 2020-04-17 00:00 
로리스 카리우스가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치명적인 실책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베식타스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7·독일)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치명적인 실책으로 인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카리우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로 살해 협박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두 익명으로 보냈고 프로필에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리버풀 선발 골키퍼로 출장한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1-3 패배를 자초했다. 후반 6분 손으로 동료에게 패스하였으나 공격수 카림 벤제마(33·프랑스)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31·웨일스)의 중거리슛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카리우스는 선수들은 인터넷을 통해 이런 협박 메시지를 받는다. 만약 이 메시지를 모두 읽으면, 이틀 동안 잠을 잘 수 없다. 익명성 뒤에서 남을 심하게 모욕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라고 꾸짖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카리우스는 실책을 범했으나 위르겐 클롭(53·독일) 리버풀 감독이 두둔했다. 하지만 이후 프리시즌에서 계속해서 저조한 활약을 보이면서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28·브라질)를 영입했으며 카리우스는 베식타스로 2년 임대됐다.
카리우스는 경기에서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는 것은 정상이다. 그들은 표를 끊었으며 만족하지 못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인신 모욕과 살해 협박은 선을 넘은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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