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정봉주 "민주당, 나를 쓰레기 취급"…사과에도 논란 확산
입력 2020-04-14 07:00  | 수정 2020-04-14 07:23
【 앵커멘트 】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형제당이라던 더불어민주당을 거칠게 비난해 논란입니다.
일부 유권자에게는 욕설까지 했다가 이튿날 사과했는데 총선 직전 돌발 악재가 될 수 있어 당내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논란의 시작은 그젯(12일)밤 진행된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유튜브 방송이었습니다.

정 최고위원이 작심한 듯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한 겁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X쓰레기로 취급하고…."

비판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을 향해서는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한마디 할게요.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정 최고위원은 하루 만에 '긴급 죄송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내보내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감정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스스로를 질책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위와 품격에 맞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비판했고 더불어시민당은 "미래통합당과 같은 반열에 놓일 험구"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린민주당 후보들도 함께 황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열린민주당 후보
-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었고 당신(정봉주 최고위원) 스스로 바로 사과방송을 했습니다. 그 점 널리 양해를 해주시고요. "

총선 직전에 불거진 돌발 변수에 열린민주당은 표심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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