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태원 회장 SK지분 처분…SK증권 인수설
입력 2009-02-24 19:28  | 수정 2009-02-25 08:53
【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SK의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돈이 어디에 쓰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태원 회장이 이 돈으로 SK증권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SK증권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SK 지분을 팔아 확보한 돈은 1천억 원에 가깝습니다.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지분 100만 주를 주당 8만 9천800원에 모두 내다 팔았습니다.

그룹 측이 밝힌 매각 사유는 유동 자금 확보로 당분간 투자에 활용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돈의 향방을 놓고 추측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최 회장이 SK C&C의 지분을 사들여 그룹 지배력 높이기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SK C&C는 (주)SK를 통해 계열사들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SK C&C의 지분을 사들이면 자연스럽게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SK증권을 사들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SK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오는 6월까지 SK증권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 회장이 SK증권을 그룹에서 빼내 직접 SK증권을 사들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이 SK증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SK증권은 매수세가 몰려 10% 이상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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