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임단협 3월 조기 확정
입력 2009-02-24 18:11  | 수정 2009-02-24 18:59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조기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고통분담 의식이 확산되면서 파업 움직임은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간 대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 노조와 회사 측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3월 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3월에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뒤 4월부터 회사 측과 협상에 들어가 조기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예년의 현대차 임단협 협상이 5월 이후에 본격화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른 편입니다.

노사민정 대타협과 함께 각계의 고통분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임단협으로 인한 불필요한 소모전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4월 말 산하 사업장 쟁의조정신청, 5월 초 쟁의행위 찬반투표, 5월 말 집중투쟁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파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현대차 노조는 올해 협상의 핵심을 '고용 유지'로 정하고, 해고 금지, 노동시간 단축 통한 일자리 만들기 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현대차 노조 측
- "지금 대내외적으로 안 좋고 그러다 보니까 구조조정을 혹시 할까봐, 현장에서도 지금 그런 소문들이 돌고…. 대우·쌍용·만도도 구조조정 정리해고 통보하고 그랬는데, 자동차 산업이 안 좋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죠."

결국 구조조정이 경영 정상화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오는 4월, 현대자동차 노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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