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기 재발 우려"…코스피 1,000P 위협?
입력 2009-02-24 16:53  | 수정 2009-02-24 18:59
【 앵커멘트 】
미국 증시의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06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금융위기 재발 우려 속에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 1,000P 붕괴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5포인트 내린 1,063포인트로,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37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상업은행의 부실에 따른 2차 금융위기 우려로 미국 증시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소식이 큰 악재였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1년 전 외환위기 수준으로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공세가 지수 급락의 주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상업은행 처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가 하락하자 외국인들 매도세가 거세 주가 낙폭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발 악재가 심상치 않아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000포인트 붕괴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저점을 990포인트로 내다봤고, 대신과 우리투자증권은 1,000포인트를 지수 하단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오현석 / 삼성증권 팀장
- "해외쪽 악재에 주가가 많이 흔들리는데 당분간 해외뉴스에 따라 일희일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반적인 여건 볼 때 추가조정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수 1,000이 무너지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3월 이후 은행들의 외화 차입 부담 완화로 환율이 안정된다면 증시 투자심리도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