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27원 급등…11년 만에 최고
입력 2009-02-24 16:31  | 수정 2009-02-24 16:31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최근 외환시장에 국내외 변수가 워낙 많아, 환율은 당분간 급등락이 심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 기자 】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외환시장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 답변 】
어제 열흘 만에 17원이나 떨어졌던 환율이 오늘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보다 14원 70전 상승한 1,503원 70전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주가 하락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7원 30전 급등한 1,516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998년 3월 13일 1,521원 이후 11년만에 최고치입니다.

뉴욕 증시가 은행 국유화 논란 등으로 1990년대 말 수준으로 급락하자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린 것이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오늘도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며 주가하락과 원화 약세를 견인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11일 동안 2조 4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외환시장에 악재가 됐습니다.

1,510원 부근에서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까지 개입이 없자 그대로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오바마 정부의 2차 금융구제안 발표 등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큰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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