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마시술소 지분 투자 경찰관 소환 통보
입력 2009-02-24 16:19  | 수정 2009-02-24 20:30
【 앵커멘트 】
안마시술소와 경찰의 검은 유착관계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마시술소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해당 경찰관은 잠적한 상태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성매매로 적발된 서울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

검찰은 구속된 업주 남 모 씨의 내연남인 차 모 경사가 이 안마시술소에 1억 원가량 지분을 투자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차 경사를 소환해 지분을 투자하게 된 경위와 매달 이익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차 경사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출근도 하지 않고, 검찰 출석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방배경찰서 관계자
- "직원들이 전화해도 받지 않고, 지방청이나 전국 경찰관서에 수배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또, 업주 남 씨가 브로커에게 2천만 원을 건네며 차 경사에 대한 인사청탁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 돈이 고위 경찰관계자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안마시술소로부터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경찰관 3~4명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안마시술소와 경찰의 검은 유착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은 금품이 정기적으로 어느 선까지 오갔는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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