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전역 '김정운 후계설' 확산
입력 2009-02-24 15:28  | 수정 2009-02-24 17:00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 전역에 김정일의 3남 '김정운 후계설'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대북 라디오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운의 후계자 낙점 소식이 북한 사회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열린북한방송 대표
- ""지방 당위원회 중간 간부까지 셋째 아들이 후계자로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중간 간부는 일선 주민과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

이 라디오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유언비어라면 김정일의 가계와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당국의 탄압이 상당히 강화돼야하는데 그런 조짐이 없다며 사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은 북미관계 정상화나 북핵문제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후계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혈족으로 세습이 될 경우 3남 김정운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운으로 후계구도가 확정된다는 이야기는…혈족으로 후계구도가 진행된다면 김정운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한 당국이 북한 제1의 수출품인 석탄의 수출 허가 창구를 총정치국으로 일원화했는데 이는 총정치국에 총애하는 사람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김정운이 총정치국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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