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호순 곡괭이 유전자 주인 못 찾아
입력 2009-02-24 08:50  | 수정 2009-02-24 13:06
【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암매장에 사용한 곡괭이에서 여성 DNA 2개가 추출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DNA를 피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1천여 명의 실종자 DNA와 비교해 봤지만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호순의 축사에서 수거한 곡괭이에서 여성 2명의 유전자를 추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습니다.

강호순이 곡괭이를 암매장에 사용한 만큼, 국과수에 보관 중인 실종 여성들의 유전자와 비교해 피해 여성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 여성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과수가 보관 중인 실종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유전자 1천여 건과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국과수에 보관되지 않은 실종자나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전자를 경찰을 통해 취합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의 소행으로 보이는 원주 윤 모 씨 실종 사건 등 주요 실종 사건에 대한 유전자를 국과수가 갖고 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실종사건만 전국적으로 2만 건에 달해 강호순의 추가 범행이 드러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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