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2.24)
입력 2009-02-24 08:00  | 수정 2009-02-24 08:31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꽁꽁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업하시기 전 안전점검 철저히 하셔야겠는데요.

▶ 어제 오후 1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에 있는 한 대학 내 공사장에서 옹벽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벽이 무너지면서 61살 현모씨와 49살 정모씨를 덮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굴착기로 돌 더미를 걷어내고 현씨와 정씨를 구조했지만, 현씨는 이미 숨진 채로 발견됐고 정씨도 크게 다쳐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젯밤 11시 40분쯤에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한 지하 단란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진압활동에 주력하면서 불은 다친 사람 없이 5분 만에 꺼졌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조사를 한 결과, 단란주점 안 멀티 영상기기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주점 내부가 그을리고 기타 집기류들이 불에 타 약 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12시쯤에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25살 윤모씨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살하려 한다며 119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달려가 보니 27살 정모씨가 약물을 마시고 자신의 방에 쓰러져있었는데요. 발견 당시 정씨는 다행히 의식이 남아 있었습니다.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하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젯밤 11시 40분쯤에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는 보일러 자재창고로 사용됐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내부에 있던 기자재들이 전부 불에 타 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 계절이 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봄이 각종 사고 소식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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