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자동차 업계 파산금융 400억 달러 논의"
입력 2009-02-24 03:23  | 수정 2009-02-24 08:25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2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가 망하더라도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0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파산을 전제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재무부가 400억 달러 규모의 파산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은행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산보호 상태에 놓인 기업들의 회생을 위해 지원되는 'DIP' 자금을 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민간 은행들이 정부 보증으로 'DIP 대출'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면 채권회수 시 우선순위를 얻게 됩니다.

미 재무부는 씨티그룹이나 JP모건체이스 등이 파산금융 지원에 동참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파산'이라는 단어의 민감성 때문에 파산에 의존하지 않고 구조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일 뿐 파산금융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릭 왜고너 GM 회장도 파산 시나리오는 너무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최후의 방안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행정부 관리들은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파산 보호신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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