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의도 픽뉴스] 민주당·통합당, 모두 과반 자신…조국만 나오면 '조용'
입력 2020-04-08 19:31  | 수정 2020-04-08 20:42
【 앵커멘트 】
정치권 이모저모, 뒷얘기를 다뤄보는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야당반장, 서정표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오늘의 키워드는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과반의 주인공은?'입니다.

【 질문 2 】
총선 의석수 얘기군요?

【 기자 】
민주당과 통합당 중반 판세 분석을 양당의 주장을 근거로 조심스럽게 해봤는데요.

민주당은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130석+@, 미래통합당은 110에서 130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두 정당의 판세 전망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근형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저희는 지역구에서 130석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오늘)
-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질문 3 】
서로 자신있다 이거군요. 수도권부터 볼까요?

【 기자 】
수도권 결과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민주당은 우선 서울 선거구 49곳 가운데 우세 지역과 경합 우세 즉, 승리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33곳을 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 강북벨트죠.

강북, 중랑, 은평, 노원 등이 여기에 해당하고요.

종로만큼이나 관심이큰 고민정 오세훈 후보의 광진을과 이수진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동작을도 해볼만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4 】
통합당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죠?

【 기자 】
통합당은 서울 49곳 중에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3구를 포함해 이혜훈 후보의 동대문을, 진수희 후보의 중구성동갑, 송한섭 후보의 양천갑 등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지역 10곳도 내심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부산 울산 경남, 소위 '부울경'인데, 서로 양보 못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부울경은 격전지 중에 격전지여서 수도권만큼이나 관심이 큽니다.

보수색이 짙은 곳인데, 민주당의 세력 확장이냐, 통합당의 의석 탈환이냐의 싸움입니다.

민주당은 20대 때 8석을 확보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17석 이상을, 통합당은 지난 번보다 5석 많은 31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지금 판세를 보면, 통합당이 여론조사에서는 사실 뒤쳐지고 있어요.
그런데 통합당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가 바로 숨은 보수표 '샤이 보수층' 때문 아니에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통합당이 최근 들어 자주 언급하는 단어가 '샤이 보수'입니다.

통합당은 유권자의 최대 10% 정도를 샤이 보수층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5%도 안된다고 깎아내리고 있는데, 통합당은 샤이 보수층이 수도권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우리가 불러 일으킨다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 질문 7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조국만 나오면 '조용'"으로 잡았습니다.

총선이 임박하면서 후보들 간의 TV토론이 한창인데요.

통합당은 이번 총선을 '조국 대 반조국' 프레임으로 짜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광진을 TV 토론회 장면을 보실까요?

▶ 인터뷰 : 오세훈 /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지난 5일)
- "조국 정경심 부부의 이런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습니까?"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지난 5일)
-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는 게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의 윤상현 무소속 후보도 오늘 SNS에 TV 토론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공방을 거론하며 상대 후보가 '중앙당에서 내린 지침을 한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반복했다'고 썼습니다.

조국 장관 논란에 대해서는 '논점을 전환해 대응하라'는 민주당의 대외비 문건 지침을 민주당 후보들이 따르고 있다는 것을 비판한 건데요.

민주당은 조국 사태가 중도층의 이탈로 연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조국 대 반조국 프레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네요.
여의도 픽뉴스였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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