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방 자금관리 19살 '부따' 구속 기로…피해자들도 유료회원 고소
입력 2020-04-08 19:20  | 수정 2020-04-08 20:28
【 앵커멘트 】
텔레그램 '박사방'을 함께 운영하며 조주빈에게 범죄수익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닉네임 '부따'가 내일(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 공범은, 심지어 조주빈의 돈도 가로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주빈의 공범으로 닉네임 '부따'로 활동해 온 18살 A씨가 내일(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A씨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관리하고 가상화폐로 모금한 범죄수익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고등학생 신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수사가 마무리되면 돌려주겠다'며 자신의 돈을 가로채고 잠적했다"며 조주빈이 분통을 터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닉네임 '부따', '이기야', '사마귀'가 자신과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박사방' 피해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용기를 낸 피해자들이 유료 회원들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고소를 진행 또는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승희 /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활동가
- "피해자 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서 사건이 진행되고, 공소사실이 구성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한편, 조주빈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혐의를 정리한 뒤 이르면 모레(10일) 조주빈과 공범들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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