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위한 투자지침…삼성證 시나리오별 맞춤 상품 선봬
입력 2020-04-08 17:46  | 수정 2020-04-08 20:11
삼성증권이 8일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투자 상품을 제안했다. 지난달 코스피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우량주 매수에 뛰어들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성향과 주가 전망을 함께 고려한 맞춤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급반등하는 V자형, 혹은 횡보 후 회복하는 U자형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 종목이나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직접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돼 주가가 횡보하는 L자형 추세를 보이거나 회복되더라도 장기간 더디게 회복하는 국면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슈팅업 주가연계증권(ELS) 시리즈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L자형 장세를 예측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ELS 24274회는 14일까지 모집하며, 가입 후 3·6·9개월에 돌아오는 조기 상환 시점에 삼성전자 주가가 최초 기준가의 2% 이상 상승하면 세전 기준 연 18.72% 수익을 받을 수 있다.

1년 후 만기 시까지 조기 상환되지 않을 경우엔 만기 시점에 상승했으면 상승분만큼, 이익이 하락했으면 하락분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하락했을 경우에도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나이키형' 회복을 예상하는 투자자를 위해 마련한 ELS 24275회는 가입 후 1년 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의 최초 기준 주가보다 최종 기준 주가가 상승한 경우 세전 기준 상승분의 50%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하락했을 경우는 하락분만큼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 역시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불확실한 시장 위기 상황이 지난 후 전 세계 산업 재편의 승자가 될 기업을 찾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한국·미국·중국의 대표 기업 1개씩을 선정해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제시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일임을 받아 주식·채권·펀드 등을 운용해주는 상품으로, 수십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이런 소수 유망 종목 랩어카운트를 만들 수 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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