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이상 무역금융 공급"
입력 2020-04-08 11:28  | 수정 2020-04-08 11:49
제4차 비상경제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36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 선결제·선구매 등 17조 7000억원 규모의 지원방안 등 총 56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 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래의 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방안,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활력 제고방안,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각각 보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보험과 보증의 만기를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하며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경기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금 문제로 수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17.7조원 규모의 내수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는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12조원 규모의 세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가 포함된다. 종합소득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하여 공공부문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3조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부처 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해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 영역에서 착한소비 운동에 대해서는 전례없는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저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2조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