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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1분기 비대면 계좌 개설, 전년比 3.5배↑…우량주·ETF 집중 매수"
입력 2020-04-08 10:58 

신한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비대면 계좌 개설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달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3.5배 늘었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새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의 연령대는 20대가 32%, 30대가 28%였으며 40대와 50대도 각각 비대면 계좌 개설 투자자의 22%와 11%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2019년 1분기 대비 비대면 계좌개설이 3배가량 증가해 비대면 계좌 개설에 대한 관심은 연령 구분 없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좌 개설 후 평균 매수 금액은 20대 1838만원, 40대 4090만원, 60대 5365만원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널로 계좌를 개설한 후 주식을 매수한 평균 매수금액은 2981만원이었다. 매수 금액을 구간별로 나누면 500만원 이하 매수한 투자자가 62%, 500만~1000만원 매수가 11.38%, 1000만~5000만원 매수가 18%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매수한 투자자도 5%에 육박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후 최초로 매수한 종목은 모든 연령대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 3명 중 1명(32.6%)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최초로 매수했으며 그 외에도 신한지주, 현대차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 씨젠, KODEX 레버리지의 순으로 매수대금이 컸다. 시장의 급락에 혼란스러워하기 보다는 우량주와 ETF, 코로나19 관련주를 통한 다양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금융위기 당시 시장상황에 대해 직접 경험하거나 사례를 학습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투자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거래 유형 및 종목 분석 등 앞선 투자 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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