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DJ부터 영화 기생충까지…불붙은 총선 광고
입력 2020-04-08 09:15  | 수정 2020-04-08 10:29
【 앵커멘트 】
선거철이 되면 눈길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광고죠.
1분 안에 그 정당과 후보의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줘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게 관건인데, 이번 총선 광고의 승자는 과연 어느 당이 될까요?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광고 영상)
직접 기타를 잡고 '상록수'를 부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욕쟁이 할머니의 타박을 들으며 국밥을 떠먹는 이명박 전 대통령.

(광고 영상)
"밥 처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려라잉"

16대, 17대 대선 당시 유권자의 눈길을 확 사로잡아 지금까지 회자되는 선거 광고로 꼽힙니다.

이번에도 4.15 총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정당 광고가 등장했는데, 신생 정당이 많다 보니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 모습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을 내세워 '적통'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세 분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하는 정당."

미래한국당은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보여주며 정권 심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너진 조국을 물려주지 않도록"

정의당은 "원칙을 지킨다"는 문구로 위성정당을 만든 거대 양당을 꼬집었고,

민생당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한 유명 영화와 드라마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부각한 국민의당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등장해 공약들을 소개한 열린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외친 우리공화당까지, 모두 1분 남짓한 광고에 당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다만, 이번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방송과 신문, 인터넷에 정당 광고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