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직자묘역에 추모발길 이어져

【 앵커멘트 】
고 김수환 추기경이 안장된 경기도 용인 성직자묘역에는 추기경을 추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명동성당과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는 내일(22일) 추도 미사가 열립니다.
김재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 김수환 추기경이 안장된 경기도 용인 성직자묘역.

이른 아침부터 고인을 추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김 추기경이 남긴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변영로 / 서울시 용산구
- "김수환 추기경이 저희들에게 신앙적으로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분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고 저 스스로도 마음을 다시 잡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귀덕 / 경기도 분당
-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분을 통해서 아이들 마음속에도 섬김의 정신이 깃들였으면 하는 게 부모의 바람입니다."

부모를 따라온 아이도 추기경의 정신을 본받으려는 듯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립니다.

여럿이 둘러 모여 추기경을 위한 작은 축복의 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현장음)
- "성 베드로 추기경 스테파노를 위하여 들어주소서"

한편, 내일(22일) 낮 12시 명동성당과 경기도 용인의 성직자묘역에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도 미사가 동시에 열립니다.

명동성당 미사는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를 맡고, 용인 묘소에서는 염수정 총대리 주교가 미사를 집전합니다.

서울대교구 측은 서울에 있는 200여 개 성당에서도 김 추기경의 추도 미사를 개별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