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신항서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 들이받아
입력 2020-04-06 19:53  | 수정 2020-04-06 21:16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부산신항에서 부두에 접안 중이던 15만톤급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과 충돌했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그대로 붕괴됐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5만톤급 컨테이너선이 부두로 들어옵니다.

부두에 접안하는가 싶더니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다가 왼쪽 선미가 대형 크레인과 부딪칩니다.

아파트 5층 높이의 대형 크레인은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컨테이너선은 멈추지 않고 바로 옆 크레인에 또 부딪칩니다.


부산신항 2부두 8번 선석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부두로 접안 중이던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에 있던 기사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바짝 붙어서 접안을 해놓으니까 크레인이 다리가 내려온 상태에서 다리에 밀고들어왔어요."

부산신항 2부두의 가동은 최소 몇 달 동안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두 운영사 PNC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2부두 8번 선석의 안벽 크레인 5기 중 1기가 완전히 붕괴했고, 반대쪽 1기도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가동중단에 따른 운영사의 손해는 수백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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