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김대호 "30·40대 논리 없고 무지"…세대 비하 논란
입력 2020-04-06 19:31  | 수정 2020-04-06 20:31
【 앵커멘트 】
서울 관악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40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징계 절차 검토에 착수했지만, 여권에서는 유권자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이 n번방 호기심 발언과 신체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미래통합당 소속 서울 지역 출마 후보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호 /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
- "60대, 70대들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했던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는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라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여권에서는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질타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는 "청년 폄하 망언"이라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의 입장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고, 선거대책본부는 즉각 징계 절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윤리위원회 징계를 지금 검토 중이고요. 심각하죠. 선대위 차원에서도 이거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까지 나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막말 금지령'을 내린 지 닷새 만에 다시 구설에 오르면서 미래통합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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