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 국민 4인 가구 100만 원"…재난지원금 확대 가세
입력 2020-04-06 19:30  | 수정 2020-04-06 20:25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모든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을 지급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이 확대를 주장한 것인데, 청와대는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대위회의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을 제안했습니다.

애초 소득 하위 70% 4인 가구 100만 원에서 모든 국민으로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재원은 512조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민주당이 전 국민으로 확대한 배경에는 최근 건보료 기준 지급 방식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황 대표의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말하면서 공간이 넓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산은 기존 9조 1천억 보다 4조 원 늘어난 13조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과 사전 조율된 바 없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