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치 후 재확진' 51명…또 다른 감염원 될라
입력 2020-04-06 19:30  | 수정 2020-04-06 19:45
【 앵커멘트 】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확진된 사례가 무려 51명에 이릅니다.
재감염인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다시 살아난 것인지 아직 불분명한데, 또 다른 감염원이 되기 십상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68명이 집단 감염된 경북의 한 요양원에서 환자 4명과 직원 3명이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례는 대구와 경북에서만 35명, 전국적으로 51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재감염인지, 재발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재확진자들이) 특별하게 공통점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감염보단 재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이 격리해제된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문가들도 의학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 인터뷰(☎) : 양세훈 / 원광대학교 호흡기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아주 적은 양인데, 그게 남아 있다가 면역력으로 걸러주지 못하고, 죽지 못한 상황에서 그 바이러스가 다시 몸에서 재활성화되면 양성으로 나올 수가 있죠."

재확진자가 속출한 경북도는 완치 판정 후에도 퇴원시키지 않고 일주일 정도 증상 유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완치됐다고 안심하는 사이 또다른 지역사회 감염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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