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200서 시총비중 30% 넘긴 삼성전자에…美 시카고상품거래소 시장서 코스피200 선물 야간거래 중단
입력 2020-04-06 19:19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한 코스피200 선물 글로벌거래(오후6시~익일 오전 5시)가 7일부터 중단된다.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올해들어 3개월 연속 30%를 넘으면서 '소수집중형지수'로 전환돼 규제 관할권이 CFTC(상품거래위원회)에서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 공동관할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미국 관련법규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되지 않은 거래소 관할 주가지수의 특정종목 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일수가 최근 3개월간 45일을 초과하면 미국 내 시설을 통한 거래체결이 불가능하다.
다만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 미니선물 정규시장(오전9시~오후3시45분)은 계속 운영된다. 단 이 경우에도 미국 국적 투자자는 특정 기관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 현지 브로커, 딜러를 통한 일부 적격기관투자자만 가능하고, 적격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미국 국적 투자자는 거래가 제한된다.

투자자들은 KRX 파생 야간시장에서 운용중인 기존 유렉스(Eurex) 미니 코스피200 야간선물 및 코스피200 야간옵션 거래를 할 수 있다. 다만 CME 야간선물과 달리 유렉스 야간선물은 새벽 5시에 코스피200 선물로 결제되는 '선물의 하루짜리 선물'이라 약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CME 야간선물 거래가 재개되려면 삼성전자 비중이 다시 3개월동안 30%를 밑돌아야 하고, 그 상태로 또 3개월이 지난 후 다시 미국 감독당국에 유예면제를 신청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가능성의 희박하다"면서 "대안으로 유렉스(Eurex)나 KRX자체시스템을 통한 운용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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