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모주펀드, 채권 덕에 수익률 선방
입력 2020-04-06 17:32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펀드는 높은 채권 보유 비중 덕에 선방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때를 제외하고는 주식을 거의 들고 있지 않는 운용전략 덕분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97%로 국내 코스피200지수가 한 달간 13.9% 하락한 것에 비하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1.68% 정도만 하락했다. 미래에셋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와 유리블록딜공모주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1%로 오히려 플러스를 내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청약 때 운용사가 공모가로 배정받은 공모주를 상장 후 높은 시장가격에 매도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공모가는 보통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는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 채권 비중이 70% 이상 되는 채권혼합형이라 요즘처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채권값 상승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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