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자가격리 이탈 속출…정부 해법은?
입력 2020-04-06 16:37  | 수정 2020-04-09 15:59
해열제를 다량으로 복용하고 국내로 들어온 10대 유학생. 자가격리 중에 로또 판매점과 미술관 등을 활보한 부부.

최근 국내 방역망을 무력화 시키거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기 때문일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잔 불 정리 단계인 줄로만 알았는데, 모르는 곳에 큰불이 아직 남아 있었던 겁니다.

지금까지 격리 장소 이탈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137명. 하루 평균 약 6.4명의 자가격리자가 지침을 어기고 밖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청개구리 격리자들 때문에 주 2회 불시 점검에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자가격리를 잘 지켜달라고 부탁까지 할 정도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자가격리 중인 여러분들께서는 이 점(처벌 규정)을 유의해 감염병 차단을 위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정된 법에 따라 어제부터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자택을 무단이탈한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에 대해 처음 고발 조치도 이뤄졌고요.

처벌이 문제가 아니라 나가 아닌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격리 지침 지키는 노력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김태일의 프레스콕 '자가 격리자들에게 부탁드립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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