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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쿠란 읽는다…중동 “이슬람으로 전향?”
입력 2020-04-06 15:42  | 수정 2020-04-06 15:57
호날두(왼쪽)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 쿠란을 읽고 있어 화제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는 이슬람교도 축구선수로 유명한 메수트 외질(오른쪽)과 38골을 합작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읽고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정반대되는 이유로 호날두의 개종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이스라엘 ‘뉴스 아하트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그동안 여러 사회적인 이슈에서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부터 쿠란을 읽기 시작했다”라며 우려했다.
호날두는 지난 3월12일 유벤투스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이후 포르투갈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미 음성판정은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종교 서적에 관심을 보인 것일까. 호날두는 천주교 집안에서 성장한 영향으로 묵주 수집이 취미로 알려졌다.
‘뉴스 아하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가격리 기간 많은 책을 읽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쿠란을 읽기 시작했다”라며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그리스도교가 주류인 서유럽에서 이슬람교도 현역 축구선수로는 은골로 캉테(29·첼시)와 폴 포그바(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수트 외질(32·아스날) 등이 유명하다.
터키는 독일 이민 3세 외질이 신앙을 지키는 것을 응원하면서 유럽축구와 종교의 연관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국가다.
최근 ‘호날두가 쿠란을 읽기 시작했다. 이슬람교에 귀의했다고 봐야 할까?라는 질문이 외무부 정례 브리핑에 접수되는 등 터키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천주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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