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美 기자 KBO 청백전에 "운좋으면 우리의 미래"
입력 2020-04-06 12:27 
KBO리그는 현재 자체청백전을 진행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국프로야구의 자체 청백전이 미국 기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크레이그 미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CraigMish)를 통해 한국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자체 청백전 장면을 공유했다.
이날 경기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왔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투수이기에 미국 기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했다.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중단됐고, 언제 재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청백전이라도 경기를 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익숙해져야겠지만, 이것은 아마도 우리의 미래 야구 경기 모습이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정도까지 도달할 정도로 운이 좋다면 말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가 '운이 좋다면'이라는 표현을 쓴것은 그만큼 현재 미국 상황이 절망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27만 38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대기 명령을 시행하고 있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한 경기라도 더 치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시즌 개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