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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최고 축구”…도박사 타지키스탄리그 홍보
입력 2020-04-06 09:19 
타지키스탄 프로축구 2020시즌이 4일 개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사진=타지키스탄프로축구연맹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포츠 베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일 큰 피해를 본 업계 중 하나다. 도박사들은 타지키스탄이 전염병 확산 위험을 무릅쓰고 2020시즌을 개막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4일(한국시간) 슈퍼컵으로 2020시즌 프로축구를 시작했다. 5일부터는 타지키스탄 1부리그 1라운드 일정도 진행 중이다.
러시아 ‘라이브 스포츠는 현재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라며 타지키스탄 1부리그 베팅을 홍보했다.
타지키스탄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1위에 올라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 랭킹을 보면 타지키스탄은 13위로 평가된다.
벨라루스도 코로나19 확산에도 3월19일 2020시즌 프로축구를 개막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FIFA 랭킹 87위 벨라루스는 UEFA 리그랭킹 25위다.
국가대표팀 수준은 벨라루스가 타지키스탄보다 낫다. 그런데도 ‘라이브 스포츠가 타지키스탄 1부리그를 ‘세계 최고라고 하는 것은 20위권 밖인 벨라루스의 UEFA 프로리그 랭킹 그리고 정치적인 관계가 이유로 여겨진다.
러시아 전신 구소련은 1991년까지 타지키스탄과 벨라루스를 산하 공화국으로 거느렸다. 두 나라 모두 소련 해체 후에도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만 벨라루스는 2020년 1월부터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라이브 스포츠가 벨라루스 프로대회를 대놓고 홍보하긴 좀 껄끄러운 상황이다. 대신 ‘초보자 를 위한 1부리그 가이드까지 제작하며 타지키스탄 축구에 대한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시즌 프로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라며 감염병에 무신경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을 반박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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