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하나투어, 실적 부진 장기화 가능성"…투자의견 `보유` 하향
입력 2020-04-06 08:46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하나투어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여행업이 6월말까지 실적 급감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3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월보다 99% 급감했고, 6월까지도 예약률은 전년동월 대비 -90%를 넘는다. 손님이 전무한 면세점도 사업축소 전까지는 대규모 적자 인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가 1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투자증권은 하나투어가 이번 다운턴을 지나가면서 극도로 부진한 업황에서 잠재 부실을 다 털어버리는 빅배스 시행, 면세점을 비롯한 비주력 부실사업의 과감한 정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그널이 발생하면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측면의 관심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말까지도 여행 수요의 회복을 단언할 수 없기에 매수 접근은 예약률의 반등을 사후적으로 확인하고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자배정 증자자금 유입으로 업황 리스크에도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하위 업체 도태로 인한 점유율 상승 효과, OTA 출시로 인한 모멘텀도 전부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날 때나 의미가 있는 투자포인트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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