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백신 개발은?
입력 2020-04-06 07:00  | 수정 2020-04-06 07:44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5일)까지로 예정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 언제까지 해야 할지 피로감도 높은 상황인데요.
김문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지만, 사실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다시 2주가 연장됐는데, 언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까요?

【 기자 】
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00명 내외인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당초 목표치였던 50명 아래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유지한다는 겁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4일)
- "우리 의료체계의 역량을 고려할 때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한다면, 큰 부담 없이 중증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여기엔 50명 이하로 숫자가 내려가면, 통계상 최대 10%로 중환자 발생 비율을 적용해도 모두 수용 가능해진다는 계산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음압중환자실이 100여 개인데, 매일 5명의 환자가 21일간 치료를 받는다면 퇴원과 동시에 새 환자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애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한 배경이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았기 때문인지라, 2주 뒤 목표 달성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정부는 하루 평균 50명 이하 확진자 발생,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환자의 비율 5% 미만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도 재연장 여부는 또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둔 상황입니다.

【 질문2 】
19일에도 상황을 다시 봐야겠군요. 어제(5일) 신규 확진자를 보면 절반 정도가 해외 유입 사례였습니다.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도 이런 우려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1명인데, 절반인 40명이 해외 유입 사례였는데요.

실제로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격리시키면서 입국자의 수 자체는 대폭 줄였지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되는 환자수는 하루 평균 36명꼴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다보니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과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패도 지난 1일부터 입국자를 전원 격리한 뒤 2주간의 잠복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어제(5일)부터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는데요.

위반 시 기존 300만 원이던 벌금을 최대 1천만 원 이하로 높였고, 또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도록 수위를 높인 만큼 효과가 주목됩니다.

【 질문3 】
호주에서 백신 개발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치료제가 곧 나올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두 개의 유망 백신을 흰담비에게 투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첫 단계 시험이 3개월가량 걸리고 최종 시험이 끝나려면 적어도 내년 연말이 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백신 개발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소위 '불주사'로 알려진 결핵 예방 'BCG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치료제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군이 일부 나라에서 해외 수출이 금지되는 등 소동도 벌어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명확한 치료법은 한동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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