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벌 상장사 70% 사외이사 연봉 5천만원 이상…억대도 3곳
입력 2020-04-05 16:06 

재벌 기업 상장사 10곳 중 7곳 정도는 사외이사 연봉이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을 받는 상장사도 3곳 있었다. 이사회 1회당 1000만원 이상 받는 상장사가 20곳이 넘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산하 상장사 102곳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곳이 71곳에 달했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삼성물산으로 2억5900만원이었다. 또 삼성전자(1억7600만원)와 현대차(1억3100만원)도 1억원을 넘었다.
그다음으로 현대모비스(9800만원), 삼성전기(9천만원), SK하이닉(8천600만원), 기아차·LG전자·SK텔레콤·SK이노베이션·삼성SDI(각 8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 보수를 이사회 횟수와 비교할 경우에는 1회 참석당 1000만원 이상 받는 곳이 24곳에 달했다.
사외이사 중 감사위원을 겸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겸임 사외이사와 비겸임 사외이사의 보수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일부는 격차가 컸다.
삼성물산의 경우 비겸임 사외이사 2명은 1인당 보수가 2억5900만원이지만 겸임 사외이사 3명은 1인당 7800만원을 받아 격차가 1억8100만원에 달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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