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운동 첫 휴일 수도권 화력집중…민주 전북-통합 충청 지원
입력 2020-04-05 13:46  | 수정 2020-04-12 14:05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5일 수도권 집중 선거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21개 선거구 중절반이 넘는 지역이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합지로 꼽히면서 여야 모두 수도권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전북 지역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사격했고, 미래통합당은 여야의 혼전 양상이 벌어지는 대전 권역에서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본인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운동에 집중했습니다.


오전에 종로 와룡공원과 삼청공원을 찾아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무악동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창신동에서 도보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이 위원장 선거 캠프는 종로 선거 자체가 여야의 유력 주자가 맞붙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초반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선에 불출마한 중진 의원들은 수도권과 전북 지역에서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후보 지원에 나선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동작을(이수진)을 시작으로 경기 김포을(박상혁), 고양병(홍정민), 고양을(한준호)을 잇달아 찾아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경기 화성갑(송옥주), 전북 군산(신영대), 전북 남원·임실·순창(이강래)에서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한몸'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4번인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역·상권별 적정 임대수수료율 책정 및 환산보증금제도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정책을 내놨습니다.

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함께하는 당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시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출마지역인 종로 표밭갈이에 집중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전 7시 30분 숭인동 공원인사를 시작으로 동숭동 공원인사, 평창동 골목인사, 종로 5∼6가동 골목인사 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국 유세를 도맡고 황 위원장은 종로선거에 집중하기로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밑바닥 민심 체크와 주민들과의 스킨십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유승민 의원도 사실상 '수도권 선대위원장'과 다름없이 연일 수도권 격전지 지원사격에 종횡무진하는 모습입니다.

유 의원은 이날 낮 12시 안양동안갑 간담회와 임호영 후보 유세지원을 시작으로 오산시 유세지원 이후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지원을 위해 대학동 고시촌 상가 등을 방문해 표심을 다질 예정입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양천을 손영택 후보, 마포갑 강승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낙동강벨트 표심을 다진 데 이어 이날 대전으로 북상해 대전권역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서구, 충북 청주, 세종 등을 차례로 돌며 정권 심판론을 토대로 표심 잡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대전에서 열리는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거리인사에 나설 계획이며 이어 충남 홍성·예산에서 통합당 홍문표 후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경주, 울산을 잇달아 찾아 후보들을 지원하고,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종로 탑골공원, 동묘시장 등에서 노년층 대상 공약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민생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금당장 n번방 해결촉구' 집중 유세를 벌인다. 윤소하 공동선대위원장은 출마지인 전남 목포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국토대종주 5일차를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전남 남원의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시작해 전북 진안군 성수면사무소까지 종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전날 부산을 방문했던 열린민주당은 이날은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공약, 광고 등과 관련한 내부 회의를 가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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