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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직원 일시 해고 결정…캐러거 강력 비판
입력 2020-04-05 08:57  | 수정 2020-04-05 09:38
리버풀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한 결정에 대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한 결정에 대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속에서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여러 해결 방안을 찾았으나 일시 해고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구단 결정에 대해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42·잉글랜드)는 SNS를 통해 강렬하게 비판했다. 위르겐 클롭(53·독일) 감독은 코로나19 확산에 모두에게 동정심을 보냈으며, 1군 선수들은 임금 삭감에 깊이 관여했다. 하지만 구단이 존중과 호의를 모두 사라지게 했다”라고 꾸짖었다.
해고된 직원들은 월급 80%를 영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남은 20%는 리버풀 구단이 지급한다.
앞서 EPL에서 뉴캐슬, 토트넘, 본머스, 노리치가 직원 일시 해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2월 수익만 4200만 파운드(약 636억 원)이며, 지난해부터 거둔 이익이 5억3300만 파운드(8082억 원)에 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리버풀 직원은 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은 직원들을 가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수익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정부 지원을 받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그런 지원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이 받는 것이다”라고 실망스러워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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