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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 편성 변경, 이번에도 통할까[MK초점]
입력 2020-04-05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예능이 다시 한번 대대적인 편성 변경을 예고했다. 월화극 부활과 함께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안방극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
지난해 11월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KBS 월화극이 재개된다. 신예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등을 내세운 ‘계약우정이 6일 첫방송을 시작, 동시간대를 책임졌던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한 시간 늦은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시청자와 만난다.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개는 훌륭하다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MBC ‘부러운 지는거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주말 예능도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지난 3일 종영한 ‘배틀트립의 후속으로는 ‘개그콘서트가 방송된다.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겼던 ‘개그콘서트는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새로운 포맷과 함께 또다시 변화한다. 젊은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개그맨들의 토크와 하이퀄리티를 자랑하는 금요 극장을 선보인다.
수요 예능 강자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는 11일부터 토요일 오후 9시대로 옮긴다. ‘살림남2는 주말로 옮겨 가족 시청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SBS ‘정글의 법칙, MBC ‘오 나의 파트너, MBN ‘자연스럽게, JTBC ‘아는 형님 등과 대결한다.

KBS는 금요일 저녁 ‘개그콘서트 ‘편스토랑 ‘유희열의 스케치북, 토요일 저녁 ‘불후의 명곡 ‘한 번 다녀왔습니다 ‘살림남2, 일요일 저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편성, 드라마와 예능을 섞어 가족 시청자에 맞춘 프로그램 블록을 완성했다.
KBS는 지난해 가을 ‘1박2일이 시즌4로 돌아오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오후 9시대 편성, 일요 예능 정상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출연진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클립 영상 조회 수에서 상위권을 장악하는 가하면, 최근 2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개는 훌륭하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을 론칭, 탄탄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지난 2월 말 종영한 ‘씨름의 희열도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등 역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
이처럼 편성 변경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둔 KBS는 월화극 부활과 동시에 주말 저녁 가족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청패턴을 고려, 젊고 친근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예고했다. KBS가 또 한 번의 편성 변화를 통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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