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벌랜더 "시즌 중단 기간 급여 전액 기부" 발표
입력 2020-04-05 02:40  | 수정 2020-04-05 03:31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중단 기간 급여 전액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중단 기간 받는 급여를 전액 기부한다.
벌랜더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justinverlander)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아내 케이트 업튼과 함께 등장한 벌랜더는 "MLB에서 앞으로 두 달간 급여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전세계가 모두 힘들어하는 시기다. 도움을 필요하는 사람들이 많다. 병원 현장에서 병과 싸우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직장을 잃어 집에 있는 분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급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업튼이 "매주 급여 전액을 기부할 기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기관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메이저리그는 노사 합의에 따라 5월까지 일정 금액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총액 1억 7000만 달러 정도의 규모다. 벌랜더는 이 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
"첫 급여 수표가 도착하는 대로 이를 기부할 기관을 밝히겠다"고 발힌 벌랜더는 이어 "모두가 이 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집에 머물며 병의 전파를 늦추는 것을 돕기를 권한다. 그리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지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