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유류·선용품 공급 위해 승객없이 부산 입항
입력 2020-04-03 13:56 
외국 크루즈선 기름·선용품 공급받기 위해 부산항 입항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해 공해 상을 떠돌던 크루즈선이 유류와 선용품 등의 공급을 위해 3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열캐리비안사의 퀀텀오브시즈호는 이날 오전 7시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운항하는 크루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퀀터오브시즈호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부산 기항을 중단한 지 3년 만에 다시 부산에 왔지만, 관광객은 한명도 타지 않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아 지역 크루즈 운항이 중단된 이후 공해에 머물다가 기름과 승무원들의 선상생활에 필요한 식품 및 각종 생활용품을 공급받고자 입항했다.
선사의 입항 요청을 받은 부산항만공사는 방역 당국 등과 협의한 끝에 승무원(1200여명)의 하선은 일절 불허하고, 기름과 선용품은 비대면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입항을 허용했다. 이에 선용품은 국내 공급업체가 부두에 내려놓으면 크루즈선이 옆문을 열고 지게차를 이용해 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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