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원 4번째 확진자 발생…목욕탕 통한 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0-04-03 09:37  | 수정 2020-04-10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 철원군 고석정 한탄리버스파 사우나를 통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도 보건당국과 철원군에 따르면 3일 오전 철원 김화읍에 사는 70대 여성 A 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주민 67살 여성 B 씨와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철원 주민이지만 의정부성모병원 근무자로 해당 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시·군별 확진자 집계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포함됐습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17살 C 양과 50대 여성 D 씨도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틀 새 철원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 모두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셈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대중목욕탕 이용객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목욕탕에 이용객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원군은 물론 이와 인접한 화천군도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로 향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춘천(5) 원주(18) 강릉(6) 태백(1) 속초(3) 삼척(1) 인제(1) 횡성(1) 서울(2·도내 신고) 철원(4) 등으로 총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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