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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자, `30% CAP` 폐지로 패시브 물량 우려↓"
입력 2020-04-03 08:30 

KB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30% CAP 규제'를 폐지가 확정된다면 패시브 물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30% CAP' 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KOSPI 200 추종 ETF 규모가 17조~18조원 수준인데 30% 캡 규제가 적용되면 ETF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30%에서 1%포인트 웃돌 때마다 1700억~1800억원 규모의 패시브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4월 말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30% 캡 규제 폐지가 확정되면 앞으로 삼성전자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패시브 매도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예상 실적은 IM(스마트 폰), CE(가전) 출하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54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6조3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삼성전자 반도체 수요, 공급, 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비대면 접촉 확대 (재택근무, 화상화의)에 따른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증가, 불확실성 증대에 의한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 등은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63.3%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은 2분기부터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효과로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하며 IM과 CE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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