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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유력 日프로야구, 단축시즌? 12월 JS 개최?
입력 2020-04-03 08:09 
일본프로야구는 한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등 현역 선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개막 연기는 기정 사실이다.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26)를 시작으로 3명의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염됐고, 2년차 외야수 오바타 류헤이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서 연기는 불가피하고 결국 경기 수를 줄이던지, 12월에 일본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시즌 개막은 5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연기돼 개막하기로 한 날짜는 4월24일이다.
센트럴리그는 2일 구단 간부들이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개막 재연기와 일정 조정안을 협의했다. 앞서 퍼시픽리그 사장들도 지난달 1일에 온라인 회의를 열고 24일 개막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앞서 ‘스포츠닛폰은 구단, 선수, 팬은 143경기 개최를 원한다. 5월19일을 넘으면 포스트시즌이나 경기 수 감소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올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43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온전하게 치를 수 있는 기한이 5월19일이라고 전망했다. NPB는 팀당 정규시즌 143경기를 소화하고 클라이맥스시리즈(CS)를 지난 시즌까지의 형식으로 실시한 뒤 일본시리즈를 11월 중에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이 5월에 연기된 경우의 일정을 1주일 단위로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 이후에는 야구장 대관 문제와 최소한의 예비일 확보 때문에 11월까지 야구가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데드라인으로 잡은 5월19일도 장담할 수 없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시즌 단축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고, 일본시리즈를 12월에 개최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NPB는 3일 J리그와 함께하는 5차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이어 12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개막일에 연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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