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모의 거리 명동…질서도 '만점'
입력 2009-02-19 18:46  | 수정 2009-02-20 08:31
【 앵커멘트 】
오늘(19일)로 끝나는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하루 15만 명이 찾았지만,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질서도 잘 지켜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동성당 앞에도 번화가에도 사람들이 만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 명동은 그야말로 추모의 거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권원혁 / 서울시 상계동
- "국민들이 느끼다가 실제 돌아가시고 나니까 그와 같은 숭고한 마음이 저절로 발현되는 것 같아요."

명동성당 입구에서 퇴계로 2가를 거쳐 명동역 입구까지 이어진 줄은 3km에 이르렀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추모객들로 명동 골목 구석구석이 가득 찼습니다."

성당에 가려면 3~4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질서도 잘 지켜졌습니다.


끼어들거나 다투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모두800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 인터뷰 : 홍경애 / 서울대교구 자원봉사자
- "다소 불편한데도 배려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봉사하는 저희들도 감사해요. 오히려 저희들이. "

고인이 된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 정신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인 나흘이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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