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석래 전경련 회장 "노동유연성 확보해야"
입력 2009-02-19 17:40  | 수정 2009-02-20 08:41
【 앵커멘트 】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32대 전경련 회장에다시 선임됐습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지나친 고임금 구조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다시 추대됐습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강신호 회장을 뒤이어 2년간 회장으로 활동해 온 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다시 재계를 이끌게 됐습니다.

조석래 회장은 취임사에서 노동 유연성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우리 노동시장이 유연하면 유연할수록 그것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본인이 일하고 싶을 때 얼마든지 취업이 되고, 여행 가고 싶을 때는 여행을 갔다가, 다른 공부도 좀 했다가, 그러고 다시 또 취업을 할 수 있는…."

특히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고임금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계 수장으로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고임금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지만 향후 노동계와의 마찰도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조 회장은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잡셰어링, 즉 일자리 나누기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50시간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양보를 해서 40시간 일을 하고, 10시간 분량의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일해줌으로써 일자리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됐고,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