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하면 스카프 써라" 이제야 마스크 착용 움직임
입력 2020-04-01 19:31  | 수정 2020-04-01 20:04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느는 미국과 유럽은 그동안 유독 마스크와는 거리를 두어왔죠.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제야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착용 정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대신 장갑을 끼거나 손을 씻는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왔습니다.

마스크는 환자나 쓰는 거란 인식과 건강한 시민은 굳이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 당국의 권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지난 5일)
- "마스크를 살 필요는 없지만, 정부는 국민이 안전하길 바라기 때문에 보호장비를 착용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면 스카프를 사용하라"며 결국 정책 전환을 시사했습니다.

감염 위험에 시민들 마스크 착용이 늘자 수급 불균형을 우려해 스카프 착용을 권유한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의료진이 쓸 마스크조차 공급이 부족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의료진 마스크 생산량을 주당 330만 개에서 4월 말까지 1천만 개 수준으로 끌어올려 연말에는 완전독립을 하겠습니다."

프랑스는 사망자가 하루 최다인 499명을 기록하며 누적 사망자가 이제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 환자 수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순이고, 그 뒤를 독일, 프랑스, 이란이 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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