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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의혹` 휘성, 이번엔 수면마취제 소동…경찰 출동→소변검사 `음성`[종합]
입력 2020-04-01 1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38, 본명 최휘성)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는 휘성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들어와 출동했고,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휘성은 의식이 있던 상태로 화장실에 누워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휘성은 마약류 구매 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휘성이 받고 있는 혐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소환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휘성이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되며 같은 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의혹은 지난해 4월 에이미의 폭로로 불거졌다가 며칠 만에 진화됐다. 에이미는 SNS를 통해 과거 프로포폴 상습 투약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 했으나 안고가라”는 A씨의 간곡한 부탁으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에이미가 A씨를 소울메이트로 칭하며 휘성이 A씨로 지목됐다.
하지만 휘성 측은 침묵 끝에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부인하며 휘성이 에이미와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 에이미의 사과로 일단락되며 의혹은 잠잠해졌다.
그런데 휘성은 불과 1년 만에 세 번째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혹 자체뿐 아니라 이번에는 에이미의 1년 전 사과 녹취록이 휘성에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편집됐던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후폭풍이 일었다.
한편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휘성의 소속사는 프로포폴 혐의 및 경찰 출동 사건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휘성은 1인 기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소속 대표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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