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주경 "독립운동, 진보가 추구해야 된다는 가치 깨고파"
입력 2020-04-01 16:32  | 수정 2020-04-08 17:05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오늘(1일) "독립운동의 역사라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역사"라면서 "진보만이 추구해야 될 가치고 진보만이 추구해왔다는 그런 것을 좀 깨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관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는 미래한국당이 독립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관장은 당선권 밖인 21번을 받았다가 1번으로 조정된 것과 관련 "(처음에는) 당이 독립운동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지 않구나 라는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관장은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묻자 "여기저기서 영입 제안이 왔으면 제가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고 저한테 제안을 한 곳은 미래한국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독립기념관장을 함으로써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어떤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 길을 잘 가면 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이 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장 시절 정말 우리 독립운동사 연구 기반이 너무나 허술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연구기반을 튼튼히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관장은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에 대해 "광복회 어른들한테 여쭤봤더니 '그런 생각을 안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 있겠나. 그렇지만 지금은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더 지금은 시급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주셨다"며 "저도 그 의견에 같이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 전 관장은 현충원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들을 이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공감대를 얻고 있는 과정인 것 같은데, 그 공감대가 잘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번 23일 순번이 조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새 명단에 따르면 후보 1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에서 윤 전 관장으로 변경됐습니다. 윤 전 관장은 통합당 영입 인재로 기존 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에선 당선권 밖인 21번에 배정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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