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6주기 추모도 온라인·자택에서…"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4-01 11:37  | 수정 2020-04-08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6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도 온라인과 자택에서 진행됩니다.

오늘(1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 참여 프로젝트 '기억의 편지'를 기획했습니다.

A3 크기의 두꺼운 도화지를 반으로 나눠 왼쪽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필사할 수 있도록 하고, 오른쪽엔 희생자를 기억할 수 있는 밑그림에 색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프로젝트 참가 신청자에게 '기억의 편지' 도안을 우편으로 보내주면, 참가자는 이를 작성해 다시 우편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350명이 '기억의 편지' 프로젝트에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이날까지 참가자들에게 기억의 편지를 돌려받아 오는 12일부터 분향소와 함께 마련될 전시공간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분향소는 우선 5·18 민주광장에 설치할 계획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5·18 민주광장 사용이 어려울 경우 광주YMCA 백제실에 마련됩니다.

오는 25일 목포신항과 팽목항 일대를 둘러보는 도보 순례와 자전거 순례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참사 당일인 오는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열릴 추모 행사는 개최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최대한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온라인을 통한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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